냄새


자연스럽게 환경이 바뀌면서
관심 안으로 들어온 장소들.

오늘 폭우가 기습적으로 들이닥치는 날이었지만
처음으로 드로잉북을 들고 돌아다녀봤다.
비 때문에 마땅히 그릴 장소가 없다고 생각했으나 나름 우산을 목과 겨드랑이 사이에 끼고
한손으로 드로잉북을 받치고 그릴만 했다.

아까 다른 길에서 봤던 젖은 폐지를 한가득 모은 손수레를 다시 마주쳤다.
타이페이에서 잡동사니와 폐지를 분류하던 아저씨가 겹쳤다.
비가 오지만 아직 열기가 다 가라앉지 않은 후덥지근한 공기에 쇠냄새, 내가 서있던 곳 옆 장작구이 식당의
나무타는 냄새, 빗방울에 패인 흙의 냄새가 섞인 저녁이다.

아 그리고
드로잉북은 더 커져야겠다. 








TBG Lithography


석판화 2도 중 Blue plate.
전사, 해먹 기법 이용.

동네여행자의 동네살이 - 세가지 드로잉


안양 석수동, 기타카가야, 타이페이식물원에서의 작업 이야기.

*이미지를 클릭하면 선명하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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