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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방앗간 손님들

유구에 처음 왔던 한 여름날. 죽 이어선 상점 처마 밑으로 낮고 빠르게 작은 허공을 가르던 제비들이 꽤나 많았다.그때의 제비들은 따뜻한 곳을 찾아 떠났지만 그동안 오랜 시간 비어있던 몇몇 공간에는처마 밑 제비처럼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이고 있다. 작업실을 얻은 작가들도 있고 그들의 지인들, 늘 구수하게 맞아주시는 상인들,요즘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ㅇㄷㅅ문방구

이 곳으로 3시간이나 걸려 오는 길이 매우 일상적으로 되어가고 있다.기차를 타는 순간부터 작은 여행의 흥이 시작되고,기차에서 내려 마지막 1시간 버스로 달리는 길은그래도 시골이라 생각하는 최종 진입구간이고 꽤 신난다.일주일마다 만나는 벼가 익어가는 들판은 산보다 먼저 가을로 가고 있다.문방구를 작업의 거점으로 삼고 들락날락한지 몇 주가 되었다.가끔 작업...

유구읍살이

감사하게도 연고도 없는 읍내에작업실을 얻게 됐다.빈 가게가 많지만 몇몇 시장 사람들이삶을 차곡차곡 일궈가는 공간에 나도 자리를 잡았다.누가 그랬지 사람 사는데 다 비슷하다고, 아직 서울 작업실도 이곳도초연해져야 할 일들이 있다만.맞은 편 닭집 강아지-땡구랑 여기 있는 때에 가장 마음이 평화롭다.낮으로 저녁으로 한산한 자전거 산책을 즐기기에 좋은 곳.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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